영화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 2014
개요 : 액션, 스릴러
버닝타임 : 89분
개봉 : 2014.08.28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리처드 아미티지, 사라 웨인 콜리스
<인투 더 스톰>은 2014년도 8월에 개봉한 토네이도에 의한 자연재해 재난영화입니다.
스티븐 쿼일 감독의 이 작품은 가족애, 삶에 대한 감사 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토네이도의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흔히 여름에 우리나라에 위협을 주는 ‘태풍’과는 그 종류가 다른 것이라고 하는데, 몇 번이나 큰 태풍에 의한 피해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토네이도의 위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티븐 쿼일 감독의 이 영화는 러닝 타임이 89분으로 최근에 개봉한 영화들보다는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도니, 게리, 피트의 상황을 교차로 보여주며 재난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다 보니 상황이 입체적이고, 토네이도를 표현한 CG의 이질감이 별로 없고, 바람의 속도와 함께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상황에 더 몰입하다 보니 영화의 러닝타임이 짧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고 충분한 분량으로 느껴집니다.
세차게 비가 오는 어두운 밤,
차안에서 웃고 떠들던 사람들은 갑자기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저 멀리 도로에서부터 꺼지는 가로등 불 빛, 잠시 후 토네이도가 차량을 덮칩니다. 전 날 밤 오클라호마 북부를 덮친 토네이도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는 토네이도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 ‘피트 무어’ 이번에도 자신들이 토네이도를 놓친 것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팀원들을 비꼬아 말합니다. 뒤를 따르던 기상학자 앨리슨,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예보와 기상 데이터를 따라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곳으로 그들을 안내합니다.
그 시간, 실버턴 고등학교 2학년 도니는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타임캡슐영상을 촬영 중입니다.
비디오 클럽 회장인 도니는 같은 학교의 교감인 아버지 ‘게리’의 의견에 따라 타임캡슐 제작에 동의 했지만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예보에 오늘 있을 졸업식을 걱정하느라 도니의 촬영에는 협조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남동생 트레이와 함께 세 부자는 학교로 출발하려 하지만 아버지와의 사이가 불편하여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는 도니, 결국 게리는 트레이와 따로 학교로 출발하게 됩니다.
그동안 성과가 없어 다큐멘터리 제작의 후원이 끊어진 피트, 데이터만 따라서 자신들을 안내하는 앨리슨에게는 데이터만 있지 감은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상황을 알고 있지만 앨리슨과 피트의 의견은 계속 갈라집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토네이도를 보기 위해 ‘리버사이드’로 가는 게 맞다는 피트, 데이터에 따라 ‘실버턴’으로 가자는 앨리슨. 결국 팀은 앨리슨의 의견에 따라 실버턴으로 향합니다.
다큐멘터리 팀이 타고 다니는 차량 ‘타이터스’는 각종 장비가 달려 있는 특수 제작 차량으로 시속 270km 바람에도 버틸 수 있고, 외부에 돌출된 돔은 360도로 회전이 가능해서 토네이도 안으로 들어가서 신의 눈으로만 볼 수 있다는 ‘토네이도의 눈’까지도 촬영 가능한 장비라고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합니다.
졸업식 촬영 준비를 하던 도니와 트레이, 우연히 평소 도니가 마음에 두고 있던 ‘케이틀린’의 인턴십 지원 영상이 깨진 것을 알게 되지만 다시 촬영하려면 오늘 밖에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도니는 졸업식 촬영을 동생인 트레이에게 넘기고 케이틀린의 인턴십 지원 영상의 재촬영을 돕기 위해 오염된 폐지공장으로 향합니다. 결국 트레이는 도니를 대신해서 사람들의 타임캡슐 메시지를 촬영합니다.
앨리슨은 3개월이나 떨어져 있었던 딸과 화상통화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 앨리슨을 급하게 찾는 피트, 앨리슨의 의견에 따라 실버턴에 있었던 피트 일행은 리버사이드에 토네이도가 지나갔다는 뉴스를 보고 실버턴의 데이터를 확인해 보니 점점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피트는 앨리슨에게 팀에서 빠지라고 통보하고 리버사이드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장비를 챙기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골프공 만한 우박이 떨어지고, 기상장비를 통해 다시 실버턴에 토네이도가 생성되려 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빠르게 이동 중이던 다큐멘터리 팀은 주변에 내려앉는 토네이도를 발견하고 토네이도를 따라 이동하며 촬영을 시작합니다.
졸업식이 한창 진행중인 때 게리는 촬영 중이어야 할 도니를 찾아보지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시간 도니는 케이틀린과 함께 폐지 공장에 도착해 촬영을 돕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내려온 후로 졸업식장에는 세차게 비가 내리며 졸업식을 서둘러 마치고, 토네이도 경보에 사람들은 모두 학교로 대피합니다.
토네이도 안에서 촬영하기 위해 토네이도의 경로를 확인하고 타이터스를 그 경로 위에 고정시킨 피터는 공포에 떨고 있는 제이콥을 안정시키고 촬영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바로 앞까지 왔던 토네이도는 갑자기 경로를 바꿔 사람들이 대피해 있는 학교로 향하게 됩니다.
토네이도가 학교를 강타하고 다행히 그전에 학교로 대피했던 사람들은 무사히 토네이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게리는 보이지 않던 도니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케이틀린과 졸업식을 빠져나와 있던 도니는 상황을 알지 못하고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결국 트레이의 전화로 통화를 시도하는 게리, 동생의 전화를 받은 도니는 게리와 통화를 하게 되고, 게리는 도니가 폐지공장에 있는 것을 알게 되지만 곧이어 신호 불량으로 통화는 끊어지고, 폐지공장은 토네이도에 휩쓸립니다. 구사일생으로 잔해 아래의 공간으로 떨어진 도니와 케이틀린, 전화도 도움을 요청해보려고 했지만 신호는 잡히지 않고, 머리 위에 쌓여있는 잔해는 꿈쩍도 하지 않아 탈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음 토네이도를 따라잡기 위해 이동하던 앨리슨은 어느 건물 밖에서 술을 마시며 촬영 중인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곧 하늘이 심상치 않게 변하더니 일행이 있는 곳 가까이 토네이도가 형성됩니다. 게리와 트레이도 학교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도니를 구하기 위해 폐지공장으로 향하던 중 다큐멘터리 팀과 함께 마주치게 되고, 토네이도네 날려갈 뻔했던 앨리슨을 게리가 구해냅니다. 하지만 게리의 차는 토네이도에 전복되었고, 더 이상의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에 처하자 앨리슨의 설득으로 피트는 동행을 허락하게 됩니다.
바깥과의 연결이 단절된 도니와 케이틀린은 진지한 이야기를 하며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가 꼭 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순간 머리 위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며,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빠르게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다큐멘터리 팀과 함께 이동중인 도니와 트레이, 교회 옆 중고차 시장을 지나던 중 4개의 토네이도가 생성되고, 도니와 앨리슨이 타고 있던 차량은 전복되고 맙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이 일행 모두 교회로 피신하던 중 파괴된 정유차량에서 흘러나온 휘발유에 불이 붙으며 불타는 토네이도가 만들어지고,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압박받았던 제이콥은 무리하게 촬영하다 손에서 놓친 카메라를 주으려다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제이콥의 죽음 앞에서 다큐멘터리 팀은 토네이도의 촬영을 속행하자는 피트와 반대하는 앨리슨으로 나뉘게 되고, 앨리슨과 게리, 트레이는 도니를 구하기 위해 폐지공장으로 향합니다.
도니와 케이틀린은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상황에 가까스로 신호를 잡아 게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지만 그마저도 곧 끊어지게 되고, 두 사람은 결국 물이 턱까지 차오른 상황 속에서 부모님께 남기는 유언영상을 촬영하며 마지막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제는 숨 쉴 공간도 없이 물이 차오른 순간 게리와 트레이, 앨리슨이 도착하고 가까스로 두 사람을 구출합니다. 그들을 구출하고 토네이도를 촬영하러 갔던 피트가 자신의 하드드라이브를 챙기기 위해 앨리슨의 차를 찾아왔고, 게리 일행과 피트는 모두 타이터스에 탑승해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아주 거대한 2개의 토네이도가 실버턴으로 향한다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 그때 두개의 토네이도는 기상이변 현상으로 하나의 거대한 폭풍이 되어버리고, 최대 풍속은 시속 480km라는 속보를 보며 게리는 졸업식장에 있던 학생들이 학교로 피신한 사실을 떠올리곤 전화를 하지만 토네이도로 인프라가 붕괴돼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학교로 향하게 됩니다.
학교에 도착한 게리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려고 하는데 교장은 학교가 안전한 피난처라고 이야기하며 대피하길 거절합니다. 학교까지 동행했던 피트와 앨리슨은 교장에게 자신들 경력을 걸고 함께 피난을 주장했고, 결국 대피했던 모든 사람들이 스쿨버스에 올라 거대한 토네이도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대피했던 모든 사람이 스쿨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학교를 빠져나온 그때 480km의 거대한 토네이도는 학교를 한방에 날려버리고, 게리의 일행이 타고 있던 버스와 타이터스는 토네이도를 피해 도망치던 중 도로 위로 쓰러진 전신주에 발이 묶여 다른 길을 찾아보게 됩니다.
토네이도가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 도니는 졸업 촬영을 위해 주변을 쵤영하던 중 알게 공사현에 있는 배수로를 기억하고 모두를 배수관으로 대피시킵니다. 하지만 비행기까지 장난감처럼 날려버릴 위력의 토네이도에 날려온 자동차에 의해 배수관의 한쪽이 뚫여버렸고 모두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피트는 자신의 데이터를 맡기고 타이터스로 향합니다. 곧이어 타이터스가 한쪽 출구 앞에 나타나 구멍을 막고 지지대를 내리지만 비에 의해 젖어있는 땅에 지지대가 고정되지 않자 반대편 출구까지 로프를 묶어 고정시키고 죽음을 각오하고 타이터스에서 토네이도를 견디는 피트, 토네이도가 한 차례 지나간 후, 태풍의 눈 속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사람들에게 꼬리 바람은 더 강하다는 앨리슨은 경고하고, 피트는 시속 270km에서도 버틸 수 있는 타이터스에 탑승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토네이도 속에서 두려움에 떱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토네이도, 그 속에 아주 작은 불빛이 반짝입니다. 피트가 타고 있는 타이터스는 토네이도의 꼬리바람에 로프가 달린 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토네이도를 따고 높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타이터스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피트는 한순간 고요해진 것을 느니다. 멀리서 비추는 태양 빛과 고요한 하늘. 타이터스는 토네이도의 정상까지 날아가 신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에 잠시 황홀함을 느끼지만 그 순간도 잠시, 거대 토네이도의 정상까지 올라갔던 타이터스는 이내 토네이도의 표면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지면과 가까워지고 있었고, 이내 충돌합니다.
토네이도의 꼬리가 지나가고 천천히 토네이도는 소멸하게 됩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폐허가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집과 차를 다 잃었지만 그래도 살아남았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집에서 볼만한 재난영화
영화의 초반 25년후에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사람들은 꿈 혹은 장난, 그리고 다소 진지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지만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에 다시 한번 인터뷰를 진행하였을 때 그들은 현재에 감사하고, 미래에 감사하고 또 특별하지 않지만 어려움 속에서 인간은 큰일을 해내곤 한다며 인류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자연재해, 인재 등 재난 상황이 다가온다는 것은 인간에게 너무 나도 혹독한 시련이지만, 그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사랑과 희망에 메시지 입니다. 지금이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현재를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지금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살아갈 때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영화를 통해서 내가 재난 상황을 통해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또 영화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잘 이해되면서, 오늘 내게 주어진 삶과 곁에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관람객의 평점이 높고, 러닝 타임도 짧은 편이라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가족과 집에서 보기에도 무리 없는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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