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손님>
The Piper, 2015
개요 : 판타지,공포
버닝타임 : 107분
개봉 : 2015.07.09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감독 : 김광태
2015년에 개봉한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주연의 <손님>입니다.
영화 <손님>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김광태 감독이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로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란 교훈과 은혜를 원수로 갚지 말라는 교훈,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교훈을 주는 영화 입니다. 김광태 감독 역시 영화의 메시지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약속이 상징하는 것은 그것을 지키는가의 여부를 통해 최소한의 척도가 되는 인간의 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봉 당시 관객 평점이나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등 주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와, 동화의 기본적인 스토리와 한국적인 샤머니즘이 어우러져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기본 줄거리
1950년대,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 아무도 모르게 걸어둔 문을 열고 손님이 왔다 1950년대의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 부자는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들어선다. 시끄러운 바깥세상과 달리 촌장(이성민)의 강력한 지도 아래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지만 단 하나,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다.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영남이의 폐병을 고칠 목돈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낸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마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부르지 않은 손님이 온 그 날 이후, 너희들은 어떻게 될까?
출처 : 네이버 영화
살려고 지은 죄는 용서받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해서 낮은 평점에 비해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토리가 미흡하다는 평이 많았으나, 적당히 스릴있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좋아 몰입해서 감상했습니다.
'손님'은 '손'의 높임말로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을 뜻하며, 인류 역사적으로 손님을 해하는 행위는 최악의 악행 중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영화 중 촌장이 끔찍한 죄를 짓고도 '살려고 지은 죄는 용서받는다'라 말하는 대사는 꽤나 섬뜩하게 들렸습니다. 촌장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 '살기 위한 죄'에 가담한 공범으로 주민들을 선동하고, 세뇌 시키는 촌장의 모습에 2014년도 '안 염전 노예 사건' 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지역 경찰이 범죄를 모르는척해서 논란이 컸던 사건으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동네 사람들'이란 영화는 기회가 된다면 리뷰 할 예정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은 어디까지 인가 생각해 보게 되며, 권선징악 중에서 징악을 극대화한 영화로 확실한 복수와 악인을 응징하는 보복 글을 좋아시는 경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
독일의 하멜른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그림형제가 쓴 그림 동화로 인해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동화입니다. 1284년 6월 26일 독일에서 130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기록이 이 동화의 유래가 되었고, 이 민담이 1300년경 하멜른의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림과 함께 글로 적혀 있는 것이 최초 기록이라고 합니다.
동화의 기본 줄거리는 하멜른의 쥐들이 고양이도 무서워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자 하멜른 시의 시장은 쥐를 제거한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에 피리 부는 사나이가 자신의 피리로 쥐를 조종해서 모든 쥐를 강물로 유인해 빠트려 해결하지만, 돈이 아까웠던 시장은 마을 사람들과 짜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경비병들을 시켜 내쫓게 됩니다. 화가 난 사나이는 마을의 아이들을 피리로 현혹해서 함께 자취를 감추게 되고, 뒤늦게 후회한 마을 사람들이 사나이를 찾았지만, 사나이와 아이들은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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