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장판 주술회전 0>
Jujutsu Kaisen: Zero, 2022
개요 : 에니메이션
버닝타임 : 102분
개봉 : 2022.02.17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박성후
2022년 2월 17일에 개봉했으나, 최근에 주술회전 애니를 보고 푹 빠지게 되어 만화책과, 극장판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주술회전'은 '아쿠타미 게게'작가의 작품으로 일본의 어반 판타지&배틀물이며, 주간 소년점프에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연제중입니다.
주술회전의 기본 줄거리는 기이한 신체능력을 가진 '이타도리 유지'(주인공)가 자기 학교에 있던 주물(저주기 담긴 물건)의 봉인이 풀린 것 때문에, 주술 고등전문학교와 엮여 주물을 몸에 받아들이고 주술고전에 들어가 저주들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리뷰 할 극장판 주술회전0을 포함하여 단행본 22권까지 발행이 되었습니다.
기본 줄거리
어릴 적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를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잃은 옷코츠 유타. “약속해, 리카와 유타는 어른이 되면 결혼하기로” 옷코츠는 원령으로 변한 리카의 저주에 괴로워한 나머지, 자신도 죽기를 바라지만 최강의 주술사인 고죠 사토루에 의해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동급생인 젠인 마키, 이누마키 토게, 판다를 만나면서 굳은 결심을 한다. “살아도 된다는 자신감이 필요해” “나는 주술고전에서 리카의 저주를 풀겠습니다” 한편, 옷코츠와 친구들 앞에 과거에 일반인을 대량으로 학살해서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인 게토 스구루가 나타난다. “12월 24일, 우리는 백귀야행을 결행한다”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려는 게토는 비술사를 섬멸하겠다면서, 신주쿠와 교토에 천의 저주를 내리는데…과연 옷코츠는 게토를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리카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영화
끔찍하지만 아름다운 고백
어릴 적 소꿉친구로 만나 어른이 되면 결혼하기로 약속한 유타와 리카. 리카의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그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유타에게 리카는 주령이 되어 섬찟할 정도로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유타에게 깃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 주술고전에 들어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게토 스구루와 목숨을 건 전투 장면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유타는 스크루를 해결하기 위해 주령이 된 리카에게 힘을 빌리는 대신 리카와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하는 장면에서, 그 말을 들은 리카가 겉모습은 기괴하나 유타에게 너무너무 좋아한다 고백을 하는 지고지순한 순애를 보주며 엄청난 힘을 방출하여 함께 싸우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계속 소름이 돋았습니다. 괴이한 모습이지만 유타를 향한 눈물겨운 고백이 절절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커다란 존재가 되어 마지막을 함께하기로 하며 게토 스구루와 함께 싸우는 장면은, 액션뿐 아니라 배경 ost 또한 완벽했습니다.
"무례하긴, 순애야"
"그렇다면 이쪽은 대의다"
본인의 목숨을 내어줄 테니 주령인 리카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빌려달라는 유타에게 여자애를 그런 식으로 이용한다며 비아냥거리는 게토 스구루에게 '순애'라 답하는 유타.
사실 유타와 리카의 서사뿐만 아니라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쿠루'의 이야기, 중간중간 동급생인 '젠인 마키'와 '이누마키 토게', '판다' 등 서로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과 케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극장판 주술회전0> OST중에서 '킹 누(King Gnu)의 역몽(逆夢, sakaume)을 제일 좋아합니다. 도입부의 멜로디와 전반적인 가사가 유타와 리카의 서사가 담겨있는듯해서 영화를 볼 때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역몽'은 말 그대로 사실과 반대되는 꿈으로 리카와 유타, 고죠와 게토의 상반되는 삶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짧지만 강렬했으며 기존에 주술회전을 보지 않았더라도 입문용으로 완벽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합니다. 화려한 액션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음악들이 어울어지는 연출, 거기에 캐릭터 개개인의 서사까지 더해져 105분의 길지 않은 러닝타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기존에 주술회전을 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테니, 평소에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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