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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외영화 / 넷플릭스 재난영화 <그린랜드> 소개, 결말

by 한자유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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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드

영화 <그린랜드>
Greenland, 2020

개요 : 액션
버닝타임 : 119분
개봉 : 2020.09.29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릭 로먼 워


<그린랜드>는 2020년 9월에 개봉한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헐리우드 재난 영화입니다.
제라드 버틀러는 영화 [300], [모범시민]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 역할이 너무 인상 깊어서 영화에서 군인 같은 직업은 아니었지만 가족을 지키며 생존해 나가는 이미지가 잘 맞는 배우였습니다. 작품의 감독은 ‘릭 로먼 워’ 감독으로 필모그래피의 전반적인 평점(네이버 평점)이 좋아서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감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린랜드 이전 작품으로는 [엔젤 해즈 폴른], [샷 콜러], [스니치], [펠론] 등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재난 영화 <그린랜드> 줄거리, 결말

빌딩 건설 현장의 책임자인 건축설계사 존, 예정했던 작업이 늦어진 것이 신경 쓰이지만 다음날 있을 파티를 위해 일찍 귀가하게 됩니다. 집에서 운동 중이던 아내 앨리슨, 두 사람은 부부이지만 어딘가 서먹합니다. 조심스럽게 다음날 파티를 꼭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존, 하지만 부부의 아들인 네이선의 기대 때문에 파티를 취소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들인 네이선의 방으로 찾아간 존, 아들이 그린 그림을 함께 보던 중 하늘에서 떨어지는 혜성을 그린 그림을 보게 되고, 뉴스에서 들었던 혜성 ‘클라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클라크’는 매우 위험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슬아슬하게 지구 근처를 지나게 되어, 화려한 유성우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언론에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파티를 준비 중인 존은 앨리슨의 부탁으로 되어 아들 네이선과 함께 부족한 음식을 사러 마트로 출발합니다. 쇼핑을 하던 중 걸려온 비상전화. 본인과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대피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쇼핑을 하던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알림도 받지 않아 이상함을 느끼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존이 집에 도착하자, 초대받은 이웃들은 이미 모여서 혜성 ‘클라크’가 바다로 낙하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존은 앨리슨에게 비상전화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앨리슨은 시험 경보가 아니겠냐며 진정시키지만, 존은 진지하게 실제 상황이라고 전하며 혜성이 뭔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혜성의 첫 낙하를 시청하는 존과 이웃들, 낙하하였지만 바다에 아무런 파동도 잡히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던 순간 곧 존이 사는 마을에도 충격파가 몰아칩니다. 그 후 뉴스에서는 혜성이 플로리다 중부를 강타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존의 가족과 이웃은 충격에 빠집니다.

충격도 잠시 곧 TV에서 존의 가족들이 대피자로 지정되었다는 정부의 비상 알림을 보고 이웃들은 왜 존에게만 연락이 왔는지 의아해하며 혹시 자신들도 집으로 가면 비슷한 연락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일단 각자 집으로 귀가합니다.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부부는 당뇨를 앓고 있는 네이선의 인슐린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고, 빠르게 떠날 채비를 마치고 지정된 비행장으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웃도 비슷한 연락을 받지 못했고, 이웃 중 한명이 네이선의 친구인 자신의 딸을 앞세우며 딸만이라도 부탁한다고 애원하지만 비상 알림에서 지정된 인원 이외의 동행은 불가능하다고 하였기에 이웃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그대로 떠나게 됩니다. 

도로는 차를 버리고 이동한 사람들로 인해 더 갈 수 없는 상황, 결국 얼마 남지 않은 비행장까지 걸어서 도착한 존과 그의 가족. 비행장 앞은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통제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신원확인을 마치고 탑승객 팔찌를 받게 된 가족, 필요한 짐만 챙겨 비행기에 탑승하면 되지만, 네이선의 인슐린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차에서 내릴 때 떨어지게 된 것을 알게 된 존은 인슐린을 가지러 차로 가게 됩니다. 

존이 인슐린을 가지러 간 사이, 앨리슨은 군인들에게 네이선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만성질환자는 대피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며 존의 가족은 착오로 선정되었다고 하며 네이선의 탑승이 거부되었고, 앨리슨은 먼저 탔을 존을 찾기 위해 탑승객을 확인해달라고 하지만 결국, 정보를 얻지 못하고 대피소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한편 존은 이런 상황을 모른 채 가족들이 비행기에 탔다고 생각하고 인슐린을 챙겨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비행기에서 당뇨병 환자는 비상대피자로 선정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앨리슨과 네이선이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급하게 이륙 직전이던 비행기에서 내리지만, 총기로 무장한 비선정자들이 담장을 무너트리고 비행장 내부로 난입하여 총격전이 벌어지지만, 존이 차에 다녀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던 병사를 만나 가족이 밖으로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된 존은 가까스로 밖으로 나와 차로 돌아오게 되고, 존은 아버지의 집으로 향한다는 앨리슨의 메모를 보고 렉싱턴에 있는 장인어른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먼저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던 앨리슨과 네이선, 이들에겐 인슐린이 없기 때문에 약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약탈 중이던 한 대형마트에 들어가게 되고, 다행히 인슐린을 찾아 나가려던 중  총기로 무장한 폭도들이 들이닥치며 폭도 중 한 명과 맞닥뜨리지만 그는 앨리슨과 네이선을 조용히 보내줍니다. 밖으로 나온 그 둘은 렉싱턴까지 가기 위해 북쪽으로 가는 차를 찾고 있었고, ‘랄프’와 ‘주디’라는 부부를 만나 차를 얻어 타게 됩니다. 
그러나 그 동행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랄프는 앨리슨과 네이선의 팔찌에 눈독을 들였고, 결국 앨리슨의 팔찌를 빼앗고 길바닥에 내던져버린 후 네이선을 납치해서 떠나게 되고, 앨리슨은 뜬 눈으로 자식을 빼앗기고 도로위에서 통곡하며 자신을 도와줄 차를 잡아보지만 쉬이 그녀를 도와주는 차는 없었습니다. 

그 시간 따로 떨어져 앨리슨의 아버지의 집으로 찾아가야 하는 존도 우연히 북쪽으로 트럭을 타고 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동행하게 됩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콜린’, 그에게서 대피 선정자들은 의사, 건축설계사 등 문명 재건에 필요한 직업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는 것과 비행기의 행선지가 ‘그린랜드’라는 것 그리고 캐나다에 가면 그린랜드까지 태워주는 경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정보까지 얻게 됩니다. 하지만 여정은 언제나 순탄치 않습니다. 존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두 남자는 존의 팔찌에 눈독을 들였고, 존을 망치로 위협하며 팔찌를 빼앗으려 시도하다 몸싸움으로 번지고, 그로인해 그들은 트럭 밖으로 튕겨나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콜린은 목이 부러져서 사망하고, 존은 빼앗은 망치를 휘두르다 상대방의 관자놀이를 때려 결국 그를 죽여버립니다. 트럭에서 내려 싸움을 지켜보던 일행들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존을 두고 떠나버립니다.

한 편 다른 비행장에 도착한 랄프와 주디 부부는 빼앗다 찢어진 앨리슨의 팔찌를 수습하고, 네이선에게 본인들을 부모라고 말하라고 소리치며 경고한다. 비행장에 도착해서 네이선과 신원 조회를 하던 중, 네이선은 군인들에게 이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게 되고, 곧 주디가 착용한 팔찌가 빼앗은 것이란 것을 확인한 군인들은 부부를 헌병대에 구속하고, 장시간 인슐린을 투여하지 못한 네이선의 안색이 안 좋은 것을 발견하고 따로 데려가게 됩니다.

도로 위에서 아들을 납치당하고도 사람들에게 도움받지 못해 힘겹게 도로 위를 걸어가던 중 기적적으로 비행장으로 가는 차를 얻어 타게 된 앨리슨. 가까스로 비행장에 도착해 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수소문하던 끝에 캠프에서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던 네이선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됩니다. 앨리슨과 네이선은 군대의 의료캠프에서 인슐린도 넉넉하게 제공받고, 북쪽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군용 버스를 타고 아버지의 집인 렉싱턴으로 향합니다. 

트럭을 놓치고 걷던 존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동네에 도착하게 됩니다. 한 빈집을 발견하고 그
집에서 차를 빌려 타겠다는 쪽지를 남겨두고 차를 구한 존은 먼저 렉싱턴에 도착하게 됩니다. 
곧이어 군용버스를 얻어 탄 앨리슨과 네이선도 아버지의 집 근처에 도착하며,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클라크’의 제일 큰 파편이 떨어지기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뉴스를 보게 된 존은 자신이 들은 정보대로 캐나다로 당장 떠나야 한다고 재촉합니다. 존과 앨리슨은 장인에게 같이 가자고 설득했지만 장인은 사별한 아내와 함께 살아왔던 이곳에서 죽길 바란다며 함께 떠나기를 거절하고, 존의 가족에게 자신의 트럭과 총을 주며 그들을 떠나보냅니다.
캐나다의 비행장으로 향하던 존의 가족은 갑작스럽게 유성군을 만나 급하게 대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존은 다른 사람들을 돕다 팔에 화상을 입게 됩니다. 유성군이 진정되자 다시 그들은 캐나다로 출발하고, 결국 목적지인 비행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지막 비행기는 이미 이륙을 준비하며 활주로에 있었고, 존은 비행기를 멈추기 위해 활주로에 차를 세워 자신들을 태워주지 않으면 비키지 않겠다며 농성을 부리고 결국 존과 가족은 비행기에 탑승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캐나다를 떠나 그린랜드 상공을 비행하며 이제 곧 목적지에 도착해 가던 그때, 주위에 떨어지기 시작한 혜성의 충격파로 인해 비행기는 비상착륙을 시도합니다. 승객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리게 되었지만, 비상착륙하며 빙벽에 부딪힌 조종석의 파일럿들은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비상착륙 하였지만 군용 비행기가 착륙하는 방향은 가까웠고 존의 가족과 남은 생존자들은 ‘클라크’의 가장 큰 파편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에 간신히 벙커에 들어가는데 성공합니다.

시간은 흘러 벙커에 들어온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폐허가 된 세계의 대도시들, 그린랜드에서 보낸 교신이 헬싱키에 있는 벙커와 연결되고, 시드니 등 세계 곳곳에 있는 벙커와 무전을 주고 기 시작합니다. 재는 거의 가라앉아 태양이 보이게 되었고, 방사능 수치도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벙커의 문이 열리고 존의 가족을 비롯한 생존자들은 벙커에서 나와 폐허가 된 땅을 바라봅니다. 그때 살아남은 새들이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생존자들은 밖으로 걸어나가고,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무전이 들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기존 재난 영화들과 달리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

평소 재난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린랜드’가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관람을 했었고,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을 때 다시 보기도 했지만, 잘 만들어진 재난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건축설계사로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회를 다시 구축하는데 필요한 직업으로 분류되어 비상소집 대상자가 되었는데, 딱히 생존능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 아니었고, 생존능력이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한다는 느낌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아버지였고, 아내와의 갈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의 가족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지고, 사람을 죽이게 되고, 훔치고,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더 많은 고생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비행기에 타지 못하고 쫓겨나고, 무장 강도를 만나고, 얻어 탄 차에서 쫓겨나고, 아들을 빼앗기고 등 고생이 많았다. 그리고 아내의 쪽지가 없었더라면 존은 가족을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한참 고민해야 했고, 장인의 도움이 없이는 캐나다의 비행장까지 가는 것도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영화가 괜찮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주인공이 재난상황에서 생존하는데 특화되어있어 생존에 관련된 지식도 많고, 어떤 어려움도 잘 지나간다는 느낌이라서 만약 재난상황에 우리는 어떨까 할 때, 대입해서 상상하기 힘들지만 이번 영화의 경우에는 “이런 행동을 조심하자”, “우리도 재난 시에는 저럴 수 있다”처럼 여러 변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평점이 괜찮아서 한 번씩은 시청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다른 작품의 평점이 비슷한 이유도 리뷰했던 이유처럼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으로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평범함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그 과정이 그려져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릭 로먼 위’ 감독의 다른 작품의 리뷰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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